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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짠물 배당에 투자자 반발 확산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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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코로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코로바19발 주식 투자 열풍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역대급 실적에도 배당을 축소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박지웅 기잡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초저금리와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주요 금융그룹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가장 눈에 띈 건 KB금융이었습니다.

지난해 3조 4552억원의 당기순익을 내며 2008년 지주사 설립이래 최대 실적을 거둬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하나금융은 10.3% 늘어난 2조 6372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 배경에는 지난해 동학개미가 주도한 주식 투자 열풍이 있습니다.

'빚투'수요 덕분에 은행의 대출 성장률이 높아져 저금리 악조건 속에서도 이자이익을 방어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 실적은 뒷걸음질 쳤지만 증권사 실적은 돋보였습니다.

KB증권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5% 급증해 이익 증가율면에서 그룹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증권사가 없는 우리금융만 역성장을 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금융사들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은 지난해보다 낮춰 잡았습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6포인트 가량 낮은 20%로 정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은행에 코로나19 부실에 대비해 손실흡수능력을 키우라며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배당을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주주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금융주 주가하락 속에서도 사실상 배당만 믿고 투자해 온 주주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급기야 상장 금융회사들에 대한 관치금융을 중단해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습니다.

일각에선 "배당을 줄여 이익공유제에 참여하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섞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기도 어려웠던 금융지주사들은 이번 배당 축소에 대해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며 하반기에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약속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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