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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사 선제 투자했던 '저유황유' 올해는 빛보나?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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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친환경 선박유의 저유황유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관련 생산설비를 갖춘 국내 정유사들의 수혜도 예상되고 있는데요. 저유황유 가격 급등으로 탈황장치를 직접 갖추는 선박들도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선박들의 황 배출을 규제하는 IMO2020. 지난해 본격 시작을 앞두고 국내 정유업계는 저유황유 시장 확대를 기대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백신보급 등으로 상황이 나아지면서 최근 저유황유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유황유의 가격은 지난해 4월 톤당 215달러에서 이달 456달러로 크게 치솟았습니다. 특히 고유황유와의 스프레드도 커지고 있습니다. 약 1년 만에 100달러 선을 회복한 겁니다.

위축됐던 소비가 늘어나면서 저유황유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가격이 뛰면서 관련 설비를 갖춘 국내 정유사들의 수혜도 예상됩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9년 저유황유 전용 브랜드인 현대스타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증설을 통해 하루 생산량은 6만7,000배럴로 확대됐습니다.

SK이노베이션도 자회사 SK에너지를 통해 지난해 3월부터 관련 설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1조원을 투자한 해당 공정에서는 하루 4만 배럴 규모의 저유황유가 생산됩니다.

일각에서는 가파르게 저유황유가 오를 경우 오히려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저유황유의 가격이 고유황유보다 훨씬 비싸지는 상황이 되면 황을 걸러내는 탈황장치(스크러버)를 장착하는게 더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이수정 /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 PM
선박들의 스크러버 장착률이 높아짐에 따라 고유황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자회사)은 고유황유의 판매를 다시 시작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규제에 맞춰 선제 대응에 나섰던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는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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