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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카드사마저도 경쟁자…출범 앞둔 토스뱅크 험로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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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인터넷전문은행이 새판짜기에 한창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업공개도 준비 중이고, 케이뱅크는 신임 행장 선임과 함께 을지로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토스뱅크가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기존 경쟁자들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하반기 토스뱅크가 계획대로 출범하면 인터넷은행은 3파전 체제가 시작됩니다.

토스뱅크는 1800만명에 달하는 토스앱(App) 이용자를 무기로 공격적 영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뱅크와 비슷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이끌어 온 건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덕분이었습니다.

출범 첫해 3600억원이었던 카카오뱅크의 대출 규모는 이듬해 6조 7000억원까지 빠르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1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출범 3년 6개월 만에 대출 규모가 50배 불어난 겁니다.

하지만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와 같은 성장 경로를 밟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로(0)금리' 여파로 가계 빚이 폭발적으로 늘어 금융당국이 신용대출을 강하게 옥죄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금리대출에 집중해야 하는데 시중은행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카카오뱅크, 재기를 노리는 케이뱅크와 경쟁하기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전통적 서민금융 강자인 저축은행,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인 카드사도 중금리 대출 확대 전략을 펴고 있어 업권을 넘어서는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을 콕 집어 감독 강화를 예고한 것도 부담입니다. 금융당국의 감시 아래에선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결국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와 같은 폭발적 성장세보다는 금융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금융권 관계자 : (접근성 등 측면에서) 새로운 금융을 주도하는 모습을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건데, 과연 그런 기대에 부응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

한편 토스뱅크는 다음달 본인가를 받게 되면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전망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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