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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업계 "거리두기 완화는 유명무실" 볼멘소리…이유가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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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 이후 영화관 업계가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관람 중 취식 금지 등 방역 수칙은 철저하게 지키고 있지만, 거리두기로 인해 좌석 가용률이 절반에 그치다보니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이달 들어 수도권 지역 영화관에 완화된 방역 수칙을 제시했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서울에 위치한 한 영화관.

이달 들어 정부가 영화관을 포함한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완화했지만, 여전히 영화관은 한산합니다.

지난달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연장·영화관의 방역수칙을 조정했습니다.

기존 '퐁당퐁당' 방식의 한 칸 띄워 앉기에서 동반자와 나란히 앉을 경우 두 칸 띄우기로 변경한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의 영화관에선 여전히 동반자와 나란히 착석이 금지된 채 한 칸 띄워 앉기 방식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한 칸 띄워 앉기 방식의 좌석 가용률과

정부가 제안한 두 칸 띄워 앉기 방식의 좌석 가용률이 50%로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부의 완화 방침에 따를 경우 혼자 온 관람객이 최대 3개의 좌석을 차지하게 돼 영화관 입장에서 수익성은 더욱 떨어집니다.

[영화관 업계 관계자: 최근 정부가 완화된 거리두기 수칙을 발표했는데, 실제 좌석 가용률은 50% 수준으로 이전과 차이가 없습니다. 때문에 일부 영화관에서는 (여전히) 퐁당퐁당 방식으로 운영 중인 실정입니다.]

설 연휴 대목을 앞두고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방침을 기대했던 영화관 업계는 크게 실망하는 모습입니다.

기존의 대책과 다를 바가 없는 정부의 보여주기식 완화책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올해 1월 전체 영화관 관람객 수는 178만여 명.

1년 전 1,684만 명에서 89%나 감소했지만, 영화관업계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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