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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대란 해결사?…갈 곳 없는 '친환경 플라스틱'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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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집콕 소비, 배달음식 소비와 함께 플라스틱과 비닐 등 일회용품 폐기물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유통업계도 친환경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반쪽짜리 친환경'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김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사내용]
경기도의 한 재활용선별처리장입니다.

코로나19로 집콕 소비가 늘면서 지난 한 해동안 이 처리장에 모인 재활용 쓰레기는 전년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늘어나는 쓰레기에 사회 전반으로 경각심이 커지자 소비자와 관련 업계 모두 친환경에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소현 기자 : 업계는 잇달아 친환경 패키지를 내놓으며 착한 소비를 얘기하고 있지만 현실은 업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이라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친환경이라 인증하고 있는 플라스틱은 두 종류,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입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폐기시 매립할 경우 일정 조건에서 분해가 되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제조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인 플라스틱입니다.

하지만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대부분 소각 처리되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에는 분리배출하라는 표시가 붙어있지만 현장에서는 재활용이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선별장 관계자 : 이런종류는 이렇게 크기가 작고 수량이 적을 경우에 재활용품으로 선별하기에는 어렵고요…

전문가들은 친환경 패키지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황성연 /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장:
폐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런것들을 체계적으로 분해시킬 수 있는 매립시스템을 정책적으로 만들어서 이런것들을 분해할 수 있는 공간들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가오는 쓰레기 대란, 업계가 친환경에 속도를 붙이고 있지만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입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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