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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힘 합쳐야 산다"…여행업계, 업체간 협력 안간힘

해외 출국자 85% 급감하며 여행업계 근간 흔들려
생존 위해 협력 강화하며 시너지 기대

머니투데이방송 유찬 기자curry30@mtn.co.kr2021/02/17 10:59

필리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 사진=인터파크

전체 매출의 80% 가량이 아웃바운드(내국인의 국외여행) 매출에서 발생하는 여행산업. 코로나19로 각 나라 국경이 닫힌 상황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12월 내국인 출국자는 단 8만여 명.

전년도 대비 97% 감소한 수치다. 이마저도 절반에 가까운 3만 4,000여 명은 항공 승무원이어서, 개인적인 사유로 출국길에 오른 이는 5만여 명이 채 안된다.

연간 출국자 역시 약 427만 명으로 전년도 2,871만 명에 비해 85%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년 내내 아웃바운드는 개점 휴업인 셈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암울한 현실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여행업계가 선택한 돌파구는 업체간 협력과 시너지 강화. 힘을 합해 새로 들이는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잠재 고객군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우선 인터파크투어는 롯데홈쇼핑과 두번째 홈쇼핑 판매를 기획했다. 지난달 업계 최초로 해외여행 상품 TV 홈쇼핑 판매를 재개한 결과 숙박 상품으로만 15억 원 매출을 올리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이다.

이번 주말 저녁시간에 필리핀 보라카이 지역 5성급 리조트를 판매하는데, 양국 간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날부터 1년까지 사용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할 경우 국내 호텔 숙박권으로도 대체 가능하다.

여행 플랫폼 트리플은 국내 OTA 강자 야놀자의 숙박 및 레저 상품을 판매하며 서비스를 강화한다. 기존에 트리플이 판매하던 전세계 호텔에 더해 야놀자의 펜션, 호텔, 리조트 등 2만여 개 숙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야놀자가 보유한 국내 여행지의 입장권, 액티비티 등 200여 개 레저 상품도 트리플에서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빅데이터에 기반해 여행자의 취향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 일정과 장소를 추천해주던 트리플 서비스의 강점과 야놀자의 다양한 숙박, 액티비티 콘텐츠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국내 코리빙 스타트업 홈즈컴퍼니와 손잡고 집과 같은 분위기를 찾는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홈즈컴퍼니가 운영하는 첫 숙박시설은 충무로역 주변에서 건설 중인 생활형 숙박시설, 빌리브 아카이브 남산으로 올해 초 공사를 착수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에어비앤비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에 맞춰, 여행자가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예약하고 홈즈의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체크인부터 편의시설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라고 평했다.

정부도 급변하는 관광 환경에 여행 업계가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6일 관광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중요한 관광수요 회복을 위해 "조기회복 전담조직(TF)을 운영해 트래블버블(비격리 여행권역)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7일부터 '한국관광 데이터랩 서비스'를 시작하며 민간과 공공부문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개방해 국가 차원의 디지털 관광 생태계를 조성한다.

여행업계는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운 이동통신, 신용카드, 내비게이션 등 민간 빅데이터를 비롯해 관광통계, 관광실태조사 등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 특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이용하며 신사업 발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난 1년 동안 어떤 업종보다도 힘든 시간을 보낸 여행업계. 동종 업계 간 협력은 물론, 타업종·공공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위기 극복의 첫 발을 떼길 기대해본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유찬기자

curry30@mtn.co.kr

산업2부 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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