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車의 진화①]‘전통 강자’ 현대차의 변신... ‘아이오닉5’로 포문
김승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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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동차 산업 지형이 급변하면서 전통 자동차 회사들도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를 미래차 전환의 원년으로 삼은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와 도심 항공 모빌리티, 로봇 등 신성장사업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MTN은 국내 미래차 산업의 전략을 집중 분석하는 연속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 순서 김승교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2020년 신년 메시지 中)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더불어서 로봇, UAM, 스마트 시티 등과 같은 폭넓은 영역에서 인간 중심의 스마트 이동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한 현대자동차.
새로운 비전을 시작하는 올해, 첫 포문은 전기차로 엽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오닉5가 다음주면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됩니다.
출시된 전기차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의 성능으로 18분이면 80% 이상을 충전하고,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의 JW, G80 전기차 등으로 이어지는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은 204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심요한 현대차 홍보팀 책임매니저 :
현대차는 올해 E-GMP 기반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해 연간 5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자 합니다.]
모빌리티 영역의 한 축으로 떠오른 로봇 사업도 세계 최고 로봇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며 본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최근 공개된 타이거는 네 개의 다리로 걷거나 달릴 수 있어 도심은 물론 일반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곳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재난 지역과 오지까지 물품 수송이 가능해져 모빌리티의 한계를 채우는 새로운 사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승객과 화물을 모두 운송할 수 있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까지 더해 기존 내연기관차 제조에서 벗어난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게 현대차의 구상입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미래에는 모빌리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만들기만 하는게 아니라 활용해서 어떻게 먹거리를 마련하느냐가 융합적인 모델로써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현대차 같은 국내 대표적인 제작사들도 모빌리티에 대한 운영, 모빌리티 플랫폼의 완성이라는 개념으로 (가야한다)..]
선두권 자동차 회사를 따라가는 패스트팔로워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가는 퍼스트무버로의 진화를 선언한 현대자동차의 원대한 도전이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