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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K-친환경차 “수출 끌어올린다”…시작은 유럽

친환경차 수출, 2025년까지 83만대 판매 목표
지난해 유럽서 배터리 전기차 세 자릿수 증가
현대·기아차, 아이오닉5 3월 유럽 먼저 출시하며 본격 공략
김승교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그룹 남양기술연구소에서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를 시승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부가 본격적인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수출과 육성을 위한 강력한 장기 드라이브 대책을 내놓았다.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을 2025년 현재의 3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인데, 자동차 업계는 우선 유럽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일 발표된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모두 내연기관차 이상의 성능을 확보하고 친환경차 수출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28만대 수준인 친환경차 수출을 2025년까지 약 3배인 83만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수출비중도 지난해 14.6%에서 2025년 34.6%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1회 충전 당 주행거리를 600km 이상으로 늘리고 전비를 15% 향상해 1kWh 당 6.5km를 달성해 자동차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정부의 강력한 친환경차 드라이브에 힘을 얻은 자동차 업계는 우선 유럽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친환경차 수출 중 유럽으로의 수출 비중은 68%로, 전체 자동차 수출 중 유럽 비중인 20.4%의 세 배를 훌쩍 넘기면서 유럽이 우리나라 친환경차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아이오닉5 티저 이미지.

배터리 전기차의 경우 지난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로의 수출은 각각 전년대비 624.3%, 112.2%, 260.2%의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여기에 현대·기아차의 수소트럭도 지난해 7월 유럽에 첫 수출하며 배터리와 수소 전기차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현대·기아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5의 첫 수출 지역도 유럽으로 정했다.

3월 유럽 공개를 앞둔 아이오닉5는 현재 국내 생산라인에서 소량 생산 후 유럽으로 전달된 상태다. 유럽 출시를 위해 현대차는 이달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구독 서비스 브랜드인 '모션 서브 스크립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에 모두 적용해 현지 구매 플랫폼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5는 물론 기존에 있던 코나 전기차 등도 이미 유럽 체코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하는 등 유럽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출시 정책을 짜고 있다”며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환경규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강력히 친환경차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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