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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까지 다니던 롯데는 옛말...롯데 노조 "구조조정 압박"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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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매출에 영향을 받은 기업 중 대표적인 곳이 롯데그룹인데요. 그룹의 주력 사업이 대부분 부침을 겪으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진행 중입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회사가 무리한 인력 감축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박동준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백화점, 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지난해 초 오프라인 부실 점포 30%를 없애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합니다.

다만 인력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현실은 회사 주장과 많이 다릅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롯데쇼핑 직원은 2만 3000 명 가량으로 직전 년도 2만 6000 명에 비해 3000 명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롯데마트에서만 1000 명 넘게 감소했는데 대부분이 캐셔 같은 무기계약직 여직원들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문을 닫은 롯데마트는 12곳이라 폐점에 따른 인력 감소로 풀이됩니다.

노조는 회사 측이 인력 감축을 위해 의도적으로 폐점 직원들을 먼 곳으로 배치해 퇴사를 유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숙 민주노조 롯데마트지부 위원장 : (폐점 직원들을) 회사는 인근 점포 배치해서 고용 승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장거리 발령이 났고요. 인근 점포에 배치 받지 못한 사원들이 퇴사를 할 수 밖에 없는...]

롯데그룹 측은 폐점 직원들의 근거리 배치가 원칙이지만 인근 점포의 인력 상황에 따라 먼 곳의 매장으로 배정될 수 있다며 인위적인 감축을 위한 조치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올해 역시 부실 점포 정리가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인적 구조조정이 우려되는 상황.

노조는 지난 4분기 롯데마트가 흑자로 전환된 만큼 구조조정을 멈춰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유통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고 있어 사업 재편 중인 롯데.

점포 축소 과정에서 현장 노동자들과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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