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쿠'쏘공①] "다음 타자는 누구?"...IPO 속도내는 온라인 유통업계

이유나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가 분주해졌습니다. 당장 IPO를 준비 중인 티몬부터 주인찾기에 나선 이베이코리아, 아마존과 손잡은 11번가, 대기업과 협력을 모색 중인 네이버까지. 머니투데이방송 MTN은 오늘부터 쿠팡 상장 이후 변화의 기로에 놓인 유통업계의 모습을 3부작으로 조명합니다. 첫 순서, 쿠팡 추격에 나선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의 IPO 행보, 이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쿠팡 다음 IPO 타자로 유력한건 티몬입니다.

티몬은 지난 2010년 쿠팡, 위메프와 동시에 출발했지만, 선두로 치고 올라선 쿠팡에 비해 거래액과 매출 규모 등에서 뒤처져왔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처음 월간 흑자를 내며 수익성을 개선시킨 이후, 올해 안에 기업공개를 추진하겠다는 목표 아래 최근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모두 3,050억원의 유상증자까지 완료했습니다.

투자유치를 마무리한 티몬은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첫 이커머스 업체가 됩니다.

티몬 다음으로는 11번가가 꼽힙니다.

모기업인 SK텔레콤이 2018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년내 상장' 계획을 밝힌데다, 아마존의 투자를 약속 받아놓은만큼 이미 상장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이 높습니다.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정사업본부와 풀필먼트 배송서비스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고, 올해는 전국 우체국 택배를 기반으로 한 신규 배송 서비스도 시작합니다.

다만 2019년 1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98억원으로 적자전환된만큼, 실적 개선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힙니다.

SSG닷컴 역시 1조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면서 2023년 상장을 약속한 상태입니다.

코로나 19에 힘입어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2,941억원으로 전년대비 53.3%나 늘었고, 지난해 영업손실도 (2019년) 819억원에서 350억원 가량이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책임자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회동해 협력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이버쇼핑과 SSG닷컴이 손잡고 쿠팡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이커머스 업체들의 IPO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지적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이커머스 사업이 여전히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인만큼, 투자자들이 납득할만한 수익 개선과 사업 전망 등을 보여줘야 한다는겁니다.

[여준상/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이커머스 업체들의) 수익구조 자체가 수익을 내서 현금흐름이 발생해서 돌아가져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은 한계기업으로 떨어질 것이란 생각이 들고...]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으로 온라인 유통업계 판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 (ynalee@mtn.co.kr)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