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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인데 오후 늦게?'…소비자원, 새벽배송 배송지연 보상 기준 필요해

- 새벽배송 서비스 상위 6개 업체 중 5개 업체 배송지연 보상 기준 없어
- 소비자 만족도는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순으로 높아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 기자thesh@mtn.co.kr2021/02/24 06:02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 마켓'/사진=오아시스 마켓 제공


1인 가구·맞벌이 가정 증가와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배송지연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유통기한 상품 제공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가 이용하는 새벽배송 브랜드 상위 6개 업체 중 오아시스마켓을 제외한 5개 업체는 약정 배송시간 초과한 경우에 대한 보상기준을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주로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 밤늦게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 배송 시간이 서비스 계약의 중요한 요소다.

소비자원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새벽배송 관련 소비자불만 총 144건 중 '배송지연'이 31건(21.5%)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예정된 시간 내에 배송되지 않으면 소비자 피해가 예상돼 지연 정도에 따라 구체적인 보상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오아시스마켓의 경우 상품 상세페이지 하단에 배송책임서비스(보상 규정)를 명시해 미출고, 상품파손, 지각배송, 오배송과 관련한 구체적인 보상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이외에도 새벽배송 브랜드의 포장단위별 용량·수량·크기, 쇠고기 등급 표시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통신판매업자가 상품을 판매할 때는 품목별 상품정보를 통신판매의 수단에 표시·광고하거나 고지해야 한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300개 식품 및 가공식품 중 유통기한·제조연월일을 표시한 상품은 40.7%(122개)로 표시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법에 따라 쇠고기도 등급을 표시해야 하지만 표시대상 24개 상품 중 8개 품목(33.3%)가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용률이 높은 상위 3개 새벽배송 업체 이용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쿠팡(로켓프레시) 3.81점 ▲SSG닷컴(쓱새벽배송) 3.76점 ▲마켓컬리(샛별배송) 3.72점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새벽배송 서비스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소비자들이 '과대포장'을 꼽았다며 업체들이 친환경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포장 쓰레기 과다 배출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과대포장 개선을 위한 업계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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