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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도, 대출도 너무 많다'…속도 조절 나선 저축은행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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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최근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조금씩 예금 금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초저금리와 '빚투' 영향으로 저축은행 예금과 대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속도조절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대형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이번주 들어 1.70%로 0.1%p 떨어졌습니다.

OK저축은행도 지난주 같은 폭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1.60%의 예금 금리를 책정했습니다.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1.82%.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상승세를 타던 금리가 올해 들어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의 초저금리 기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신 금리로 뭉칫돈을 끌어왔던 저축은행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겁니다.


저축은행은 예금의 110%까지만 대출을 내줄 수 있는 예대율 규제를 받고 있는데,


지난해 수신은 79조원, 여신은 77조원으로 대출 여력은 남아있습니다. 문제는 여수신 규모가 전년보다 20% 가까이 껑충 뛰었다는 겁니다.

불어난 대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 : 예금 금리가 내려간다는 건 그만큼 대출을 조금 요즘 줄이고 있다는 (것이고) 대출이 안 되면 역마진 되죠. ]

특히 중저신용자가 많은 저축은행 특성상 부실 대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 : 저축은행도 걱정되는 것이 개인들이 코로나19로 워낙 어렵기 때문에 상환을 못하게 되면 저축은행의 부실로 다 연결되거든요. ]

당국의 대출 상환 유예 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 예대율이나 DSR 규제 강화도 예정돼 있어 저축은행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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