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현대차, 코나 EV 배터리 리콜…LG에너지 "결함 인정 못해“

김승교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잇따른 화재로 안전성 논란을 빚은 코나 전기차에 대해 현대자동차가 배터리를 모두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불량이 있다는 잠정 결론이 나오면서 배터리 시스템 전체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는데요. 배터리를 만든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에 협조하겠다면서도 배터리 결함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밝혀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승교 기자.

[기사내용]
현대자동차가 연이은 화재로 논란이 된 코나 전기차의 배터리를 자발적으로 모두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결함조사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소비자 안전을 위해 개선된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으로 전량 교체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이번 리콜 대상에는 현대차의 코나를 비롯해 아이오닉, 일렉시티 등 3개 차종 총 2만66000여대가 포함됐습니다.

코나 전기차의 화재 원인은 배터리 셀 제조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까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는 “다음달 29일부터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리콜과 관련된 비용을 약 1조원으로 잡고 추후 분담률을 반영해 최종 품질비용을 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비용은 4분기 경영실적에 반영되겠지만 상황에 따라 현대차 비용으로 다시 환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책임 소재를 따져 리콜 비용을 받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조치에 대해서 협조하겠지만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코나 리콜과 관련해 입장문을 낸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셀 불량에 대한 재현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고, 양산 초기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미 개선사항이 반영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현대차에 급속충전 로직을 제안했지만 현대차가 이를 잘못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 안전을 위해 리콜은 결정됐지만 향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 간의 리콜 비용 분담을 둔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