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여의도 초대형 백화점…가오픈에도 '북적'

[앵커멘트]
서울 여의도에 들어선 초대형 백화점, '더 현대 서울'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오는 26일 공식 개점을 앞두고 오늘(24일) 가오픈으로 손님맞이에 나섰는데요. 새로운 쇼핑공간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최보윤 기자!

[기사내용]
네, 제가 와 있는 곳은 대형 정원 같아 보이지만 백화점 한복판입니다.

모레(26일) 공식 개점을 앞두고 오늘(24일)부터 가오픈으로 손님맞이를 시작한 '더현대 서울'인데요.

임시 오픈임에도 문을 열자마자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오후 6시 영업 종료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지금 이 시각 까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금융 1번지 서울 여의도에 들어선 복합문화시설 '파크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하 7층에서 지상 8층까지, 영업면적이 8만9100제곱미터로, 기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제치고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이 됐습니다.

국내외 600여개의 판매 브랜드가 입점했고, 지하에는 유명 맛집을 포함해 90여개의 식음료 브랜드가 들어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식품관이 완성됐습니다.

이색적인 것은 전체 영업 면적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는 점인데요.

또 천장을 유리로 제작해 1층 부터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고, 고객들이 매장을 걷는 동선 너비를 최대 8m로 넓혀 유모차 8대가 동시에 움직일 수 있도록 이동 편의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첨단 IT 기술과의 접목으로 6층에는 계산대가 따로 없는 무인 매장도 선보였는데요.

무인 매장에서는 미리 모바일 앱만 등록해두면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자동 결제가 이뤄집니다.

더현대 서울은 특히 지하철 5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과 지하보도로 연결되는 등 접근성이 좋은 편인데요.

이 같은 입지적 강점으로 현대백화점 측은 여의도 뿐만 아니라 서울과 수도권 전체로 상권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 : 자연친화주의적 공간구성을 통해서 저희 현대 서울을 서울 대표 랜드마크 명소로 키울 계획입니다. 올해 1년간 매출 목표는 6300억이고 내년에는 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서 차후에는 더 큰, 한 단계 뛰어넘는 그런 백화점으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더현대 서울과 함께 바로 옆동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인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이 문을 열었는데요.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호텔과의 시너지로 관광과 연계한 외국인 쇼핑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더현대서울은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안내로봇을 운영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오프라인 매장 최고 수준의 방역 시스템을 가동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더 현대 서울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