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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심의 미룬 금융당국…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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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이 '허위 공시' 혐의를 받는 에이치엘비에 대한 심의를 연기했습니다. 어제(24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뒤로 미룬 건데요. 금융당국이 허위 공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미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보도자료를 통해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알린 에이치엘비.

금융감독원은 이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고, '자의적 해석에 의한 허위 공시'로 판단해 지난 11월 자본시장조사단 심의까지 마쳤습니다.

이와 관련한 조치 여부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서 의결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증선위는 해당 안건을 바로 논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해당 안건에 대한 심의·검토 단계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증선위 상정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허위 공시' 여부를 놓고 실무진의 추가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안건 상정을 미룬 것으로 풀이됩니다.

금융당국은 리보세라닙의 임상 3상 결과가 실패에 가까웠지만 성공한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에이치엘비 측은 해당 결과에 대해 '예비 사전허가신청(pre NDA)'에서 나온 이야기로, 자료의 수정과 보완을 요구받았다는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이 관련 안건에 대한 논의를 뒤로 미뤄 시장에선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사안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소문에 주가가 반등하기도 했다"며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주가 변동성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선위에서 결과가 나오더라도 향후 검찰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에이치엘비를 둘러싼 '허위 공시' 논란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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