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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지퍼 내려 손 넣고"… 알렉산더 왕, 또 성추행 폭로 등장

선소연 인턴기자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또 다시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BBC는 24일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37)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남성이 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뉴욕의 디자인 학교인 파슨스에서 인테리어를 공부하는 이 남성은 한 클럽에서 왕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 대만계 미국인인 왕은 지난해에도 인스타그램 등에서 자신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폭로가 다수 오르며 추문에 휩싸였다.

키튼 불런(21)이라는 파슨스 학생은 한 친구와 함께 2019년 8월 늦은 밤 뉴욕의 클럽 '피시볼'에서 왕을 우연히 만나 파슨스 스쿨에 대해 이야기나눴다. 왕 역시 파슨스 디자인학교 출신이다. 그후 왕이 자신의 테이블로 두 사람을 초대하고 보드카를 권했고 플로어로 안내해 춤을 추기도 했다.

불런은 "갑자기 그가 내 바지 지퍼를 내리고 손을 바지에 넣더니, 여러 사람 앞에서 신체 부위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그후 왕은 불런에게 집으로 데려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불런은 "섬뜩해서 가능한 한 빨리 상황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왕 디자이너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그날밤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 영상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왕은 이 영상이 불런의 주장을 완전히 반대로 입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불런은 법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거짓말쟁이'라고 불리는 다른 피해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영국 모델인 오웬 무니가 틱톡에서 왕이 2017년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콘서트 동안 자신을 더듬었다고 폭로하고 나서며 왕을 둘러싼 '미투'가 시작됐다. 그후 패션업계 감시단체 인스타그램 계정들에서는 왕이 성추행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빗발쳤다. 하지만 당시 왕은 '근거없고 기괴한 가짜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 유포자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사진: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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