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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순 강원도의원 "제설작업,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신효재 기자

(사진=강원도의회)신명순 강원도의원

신명순 강원도의원은 26일 제297회 강원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제설작업도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 도의원은 겨울철 제설에 있어 환경 문제를 더 이상 늦추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제설작업에 손쉽고 간편한 염화칼슘을 사용하고 있다. 염화칼슘은 눈을 빨리 녹여 차량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도움을 주지만 독성이 강해 도로파임과 차량 부식의 원인이 된다.

또 토양과 하천으로 스며들어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눈이 오면 민관이 도로와 주택가에 염화칼슘 살포를 한다.



신 도의원은 "금방 눈이 녹을 것 같은 날씨에도 염화칼슘을 뿌린다. 가로수가 있는 보도에도 그냥 쏟아 부었니다"며 "82번 국지도 노면은 도로가 거의 소금밭처럼 새하얗다"고 밝혔다.

강원도 전체 제설재 구입 예산은 매년 50억원이 넘는다. 이렇게 구입한 제설재는 해마다 4만 톤에서 5만 톤까지 사용되며 이 중 친환경 제설재 사용비중은 9% 정도다.



2020년 말 기준으로 강릉, 평창 등 7개 시군은 친환경 제설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

친환경 제설재를 사용해도 그 비중은 천차만별이다. 인제군 100%, 춘천시와 철원군의 경우 90% 이상이며 원주시는 6.3%, 강원도는 1.5%로 미미한 수준이다.

캐나다는 작업용 차량이 눈을 빨아들여 뿜어내는 방식을 사용하며 제설재로 눈을 녹이는 대신 차량으로 눈을 외진 곳에 모아 저절로 녹도록 한다. 일본 삿포로시는 돌가루를 제설재로 사용하며 대형 건물 앞 도로에는 열선을 깔아 눈이 내리는 즉시 녹게 한다.

중국 베이징시는 기계식 제설을 하며 제설재 사용시에도 도로 턱에서 1.5m 이상 떨어져 제설재를 뿌리고 나무 구덩이나 녹지에는 ‘살포 금지' 규정을 뒀다.

이에 신 도의원은 "우리나라도 제설재 남용으로 인한 문제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이 됐다"며 "도 차원에서 친환경 제설 세부 매뉴얼을 만들어 더 이상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정 비중 이상 친환경 제설재 사용을 의무화해 염화칼슘이나 소금 사용을 최소화하고 사고가 많은 결빙 도로에는 열선을 설치해야 한다"며 "환경 친화적인 제설을 위해 상가, 주택가 등 집 앞 제설이 의무화되어있는 스위스나 프랑스처럼 주민 스스로 눈치우기를 제도화해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강원도 전역에 친환경 제설 장비인 제설 송풍기(브로워) 등을 마을단위로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강원도가 겨울철 제설로 인해 더 이상 환경이 오염되지 않도록 친환경 제설 방법 강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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