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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견제하는 미국의 반도체 굴기...K- 반도체도 비상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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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품목들의 공급망을 동맹국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과잉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기술적 부상을 견제하려는 포석인데요. 관련한 우리 기업들도 초비상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미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희토류, 의약품 등 4대 핵심부품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100일간 평가 작업에 들어갑니다.

한국, 대만, 일본 등 동맹국 위주로 공급 연대를 구축한다는 구상으로, 중국에 대한 과잉 의존도를 낮추면서 중국의 기술적 부상을 막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됩니다.

희토류의 80%, 의약품의 90%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미국이 국제사회에 탈중국을 공언한 셈입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위원: 화웨이 제재도 있었고,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니 미국이 제재했고, 4가지 품목 중 3가지가 중국과 다 걸쳐있다. 중국에 대한 견제라고 충분히 볼 수 있는거죠.]

미국이 필수 품목의 공급 채널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건, 최근 품귀현상이 심각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서 촉발됐습니다.

반도체 쇼티지 여파로 GM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조립 라인을 폐쇄했고, 테슬라도 보급형 세단 모델3 생산을 2주간 중단했습니다.

바이든 정부 조치가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중국 현지에 반도체 생산공장을 갖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과 중국 양대 시장에서 택일 압박이 거세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은 40%이고, SK하이닉스는 중국 매출 비중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에 중국 기업에 대한 부품 수출을 제한하는 전제조건을 달 경우 한국기업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에 몰릴 수 있습니다.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 중국은 우리 시장이어서 중국과 미국 마찰 때문에 중국이 우릴 제재를 할까.. 그런 면에선 상당히 신경 쓰이는거죠.]

미국이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대만 TSMC처럼 삼성전자에도 현지공장 증설 압박이 거세질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반도체 굴기가 몰고 올 변화에 국내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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