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 ①'위기=기회' 수출영토 확장 총력전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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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K-방역의 성공과 함께 경제회복의 돌파구를 꾸준히 찾아왔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축이 바로 수출인데요.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은 수출을 더 키우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할지 4회에 걸쳐 특별기획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첫 순서로 우리 수출의 역할과 전망을 이재경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멕아이씨에스는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호흡치료 솔류선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수입에 의존하던 인공호흡기를 지난 2006년 국산화에 최초로 성공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4500만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김종철 멕아이씨에스 대표 :
"작년에 저희가 600% 정도 가까이 성장을 했습니다. 올해도 그 정도의 성장이 추가적으로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작년 정도의 수준에서 20~30%까지 희망적인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K-방역의 성공과 함께 K-수출을 일군 사례로 평가됩니다.
이런 기업들의 선전으로 우리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448억1000만 달러로 1년전보다 9.5% 성장했습니다.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이런 4개월 연속 증가는 35개월 만이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총수출 증가율이 8.6%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수출증가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우리 수출은 중국, 미국, EU 등 3대 시장에서의 증가세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신남방, 신북방 등 지역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와 최단기간의 협상을 통해 FTA를 맺었습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
"한국과 캄보디아는 한-아세안 FTA나 최근 서명한 RCEP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4년부터 FTA를 통해 경제영토를 확대해 왔습니다.
FTA 발효국은 지난해 우리 교역의 72%, 6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가져다줬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여러 동남아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발효할 예정으로 신남방 시장이 새로 열립니다.
정부는 FTA를 통한 수출 극대화를 위해 수출 마케팅, 금융, 물류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신남방 지역을 대상으로는 FTA 해외지원센터 신설,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 기업지원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도 새로 짤 예정입니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정부는 3월 중 구체적인 (수출지원)대책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민간과 협력하여 금년 수출 플러스와 무역 1조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보호 무역주의 확산과 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올해 수출의 플러스 전환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