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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붕괴사고, 계획 어긴 부실시공이 원인

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 평택시 붕괴사고 조사결과 발표
윤석진 기자

출처:국토교통부

시공 계획과 어긋나는 부실시공이 평택 물류센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토교통부 평택시 구조물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 위원회(위원장 : 홍건호 호서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20일에 발생한 평택시 물류센터 구조물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에 따르면 갭 콘크리트 타설과 무수축 모르타르 주입을 생략한 채 시전도방지용 철근을 절단하고 너트를 제거한 것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곡선보가 전도되면서 가로보가 추락함에 따라 가로보 위에 설치된 데크와 작업자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시공 계획서 및 안전 관리계획서 미이행, 관리 상의 문제점 등이 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조사위의 판단이다.

조사위 관계자는 "하중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 너트를 체결한 상태에서는 구조적으로 안전하나, 너트를 제거하게 되면 곡선보 전도에 대한 지지력을 상실한다"며 "갭 콘크리트 타설 및 무수축 모르타르 주입 등으로 지지력을 확보할 수 있으나 이를 미실시하여 전도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사고를 유발한 시공·감리업체에 대해선 경찰과 협의해 4월 중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사위는 ▲일정 규모 이상의 창고 등 건축물에 대해선 건축주가 아닌 허가권자가 감리자를 지정해 감리 공공성을 높이고 ▲발주자가 감리 비용을 허가권자에 예치해 지급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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