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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회사가 생수를?…깨끗한나라, 생수시장 '눈독'

-정관상 사업목적에 '먹는 샘물 제조 및 판매업' 추가
-물티슈 사업 영위하며 쌓은 물 관리 노하우 접목해 사업 시너지 기대
신아름 기자

깨끗한나라 청주공장 전경/사진제공=깨끗한나라

생리대·물티슈 등 생활용품 기업 깨끗한나라가 생수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물티슈 사업을 영위하면서 쌓은 물 관리 노하우를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먹는 샘물 제조 및 판매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을 올려 통과시킬 예정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생수 등 물 관련 사업은 그동안 꾸준히 진출을 검토해왔던 부분"이라며 "아직 사업을 구체화하거나 본격화한 단계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차원에서 일단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깨끗한나라의 생수시장 진출 검토에 대해 궁극적으로 종합 환경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지향점과 관련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특히 4~5년 전 물티슈 업계를 강타한 보존제 유해성 논란 등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물 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했고 관련 시장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발견한 만큼, 물티슈 사업을 영위하며 쌓은 물 관리 노하우를 생수에 접목해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한 것이란 분석이다.

생수시장의 빠른 성장세도 깨끗한나라의 구미를 당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생수시장은 2014년 6,850억원에서 2020년 1조4,400억원대로 6년새 2배 넘게 커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위생 관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이 다양화, 세분화하면서 생수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하고 이미 산업적으로 성숙기에 이른 생활용품시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기업들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다각화의 가능성을 엿보려는 기업들의 시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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