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LH 직원 시흥 투기 의혹 지역, 2·4대책 직전 거래 급증

박수연 기자



LH직원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지역인 시흥시 과림동의 토지거래 건수가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전에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LH 직원의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보 사전 유출 의심 정황이 포착되는 지점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상훈 의원실(국민의힘)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해당 지역의 토지 거래가 지난해 '8·4 대책'과 지난달 '2·4 대책' 직전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20년 1월부터 2021년 2월간 시흥시 과림동의 토지거래 현황을 확인한 결과, 8.4대책 3개월전인 5월에 86건(67억원)으로 폭증했고, 6월에도 33건(81.5억원), 7월에도 48건(45억원)으로 매수가 집중됐다.

실제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과림동의 토지거래는 14건에 불과했고, 3월에는 거래 조차 없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김상훈 의원은 "'8·4대책' 발표 전 3개월간 이 지역에서는 167건의 토지 거래(193억여원)가 체결됐는데 해당 기간 이전에는 거래 건수가 월 한 자릿수 대에 그쳤었다"면서 "확실한 공공정보의 유출 또는 공유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대책 발표직전에 투자가 쏠릴 수는 있지만, 해당 지역의 추세는 너무 극단적이다"라며 "단순한 기대감만으로 이런 거래 폭증이 가능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실한 공공정보의 유출 또는 공유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LH에 국한된 조사가 아니라, 유관기관 및 관련 공직자의 연루 여부 또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