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뉴노멀투자, 이제 ESG다]③ '주주가치 제고'도 투자 고려 대상

환경·사회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도 ESG 투자 고려 요인으로 자리메김
"소수주주 보호 토대에 ESG 투자 활성화 돼야 자본시장 '레벨 업'"
조형근 기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기업들의 경영 핵심 키워드로 부각되면서 관련 투자 상품도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쏟아지는 ESG 상품 속에 투자자 입장에선 옥석을 가리기가 힘든 게 사실입니다. 어떤 상품이 좋은지 정확한 기준이 없고,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도 현재로선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MTN은 4부작으로 마련한 [뉴노멀투자, 이제 ESG] 기획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짚어보고, ESG상품의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점검해 보고자 합니다.
thumbnailstart


[앵커멘트]
ESG 투자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을 고려해 투자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기업들이 ESG 요소를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도 있다는 건데요, 그동안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던 국내기업의 특성상 '주주가치 제고'도 ESG 투자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대표 'ESG 펀드'로 꼽히는 신한자산운용의 '아름다운SRI 그린뉴딜 펀드'.

재생에너지 등 환경적 요소와 인적자원 등 사회적 요소, 준법경영 등 지배구조를 고려해 투자 종목을 선별합니다.

특히 지배구조 측면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고려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ESG 요소를 적극 수행하는 데에 더해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임은미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장 : 환경 문제가 굉장히 크게 다가오고 있는 거고, 기업의 공급망 관리 등 사회 부분도 빠르게 오고 있고…지배구조 역시 소액주주 권한 등의 문제가 크게 다가오면서 이러한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다….]

국내에 출시된 다수의 ESG 펀드도 주주가치 제고를 주요 투자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행동주의 펀드는 적극적인 경영 참여로 차익(capital gain)을 추구하는 반면, ESG 펀드는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주주권 행사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주주가치 제고와 ESG 투자가 함께 시장에 정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기업이 ESG를 고려한 경영 활동으로 성장성을 확보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늘려 주주에게 수익을 공유한다면 기업과 주주가 장기적으로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시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 이미 유럽, 서구에서는 소수주주 보호와 같은 지배구조 문제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잘 돼있는 사회에요. 그래서 이런 소수주주에 대한 보호를 도외시하고 유럽식 개념인 환경·사회적 가치만을 이야기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약간 현실과 동떨어진 ESG 담론이 전개될 수밖에 없습니다.]

ESG 투자 활성화와 함께 시장에 주주 친화적인 토대가 마련된다면, 자본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