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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막혀 취항도 못한 신생LCC"… 자금지원 배제에 각자도생 총력

문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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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항공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면허를 발급받았지만 아직 비행기도 띄우지 못한 신생 저비용항공사들은 금융 지원에서도 소외되며 각자도생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수련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가 신규 항공 면허를 발급받은건 지난 2019년 3월.

신규 면허를 발급 받은 항공사는 1년 내 운항증명(AOC)을 신청하고, 2년 내 취항 노선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신생항공사들은 면허 취득 이후 외부 악재가 잇따라 불거지면서 아직까지 항공기를 한번도 띄우지 못했습니다.

면허 취득 이후 불거진 일본 불매 운동부터 코로나19 팬데믹까지 본격화되면서 하늘길이 막힌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아직 운항증명 절차도 마무리하지 못했고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2월 운항 증명을 발급 받았지만 아직 첫 운항은 하지 못했습니다.

국토부가 두 항공사에 대해 취항 조건을 올해 12월 31일로 연장해 주기로 했습니다.

면허 문제는 한시름을 돌렸는데, 이번에는 금융지원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금융당국은 긴급 금융 지원조건으로 운항실적을 요구하는데, 두 항공사는 운항실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신생 LCC는 금융지원의 선결조건인 운항 실적이 없어 금융지원 대상에 포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금 확충 등 자구 노력이 우선이고, 취항 후 여러 조건을 충족한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100여명이 넘는 직원들에 대한 고용은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용유지 지원금' 대상에도 들지 못한 상황.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와 홍콩계 물류사 코차이나에 지분을 최대 68.9% 넘기면서 경영권 매각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에어로케이도 면허 취득 당시 자본금 480억원이 거의 소진되면서 자금 확충을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를 띄워보지도 못한 신생 LCC들의 각자도생을 위한 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수련입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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