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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예방 효과 80% 이상" 결과에 유럽 국가들 아스트라제네카 고령 접종 승인

정희영 기자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연령 상한 제한을 없애고 65세 이상에게도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백신위원회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에게도 접종하라고 지침을 바꿨다.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중증 예방에 80% 이상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잇따라 나온 데에 따른 것이다.

이 위원회는 지난 1월 임상 자료가 부족하다며 65세 이상에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해선 안 된다고 했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성명을 통해 "백신을 기다리는 고령층에 좋은 소식"이라며 "그들은 이제 더 빨리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은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6주에서 최대 12주, 3개월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조만간 권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빨리 1차 접종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판 장관도 성명에서 "접종 간격을 12주로 연장하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 1월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400만 명이 1차 접종을 했고, 20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스웨덴 보건당국도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의 새로운 데이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에게도 매우 좋은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같은 권고를 내렸다.

스웨덴 역시 지난달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 임상 자료가 나올 때까지 65세 미만에게만 접종하라"고 했지만 이를 번복했다.

당초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제한했던 벨기에,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도 고령층의 중증 감염 예방과 입원율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잇따르자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을 허용했다.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은 지난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 접종한 80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 3~4주 뒤부터 입원 위험이 80% 낮아졌으며 70세 이상 1회 접종자는 60~73%의 감염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80세 이상 응급 입원율은 37% 떨어졌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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