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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안 기다리다 죽는다"…각자도생 나선 택배사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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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택배 요금이 본격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당초에는 정부가 5월까지 택배 현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이후에 택배 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관련 연구가 늦어지면서 택배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동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 택배)는 오는 15일부터 택배 요금을 올린다고 전국 대리점에 공지했습니다.

기업고객별로 현재보다 100~200원 택배운임이 오르며 개인끼리 주고받는 택배는 기존 4,000원에서 5,000원으로 기업고객에 비해 상승폭이 더 큽니다.

롯데 택배는 택배기사 과로사 대책으로 분류인력 투입과 설비 투자 등 늘어난 비용 부담을 가격 상승 이유로 들었습니다.

[박병준 롯데글로벌로지스 홍보팀장 : (사회적 합의기구 합의안 내용에) 택배 사업자별로 분류 인력 투입이라든지 자동화 설비 투자 감안해서 택배 운임 현실화를 추진한다고 적시돼 있습니다.]

CJ대한통운과 한진 역시 최근 일부 적자 고객사 위주로 택배비 인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사회적 합의 직후 택배비 인상 우려에 대해 업체들은 일제히 당장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복수의 업체 관계자들은 가격 인상의 또 다른 배경으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사회적 합의기구는 오는 5월까지 택배 가격인상 관련 연구용역을 마치고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전혀 진척이 안 되고 있다는 겁니다.

5월까지 두 달도 안 남았지만 정부 연구용역은 아직 시작도 안 된 상태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택배 연구용역) 발주 공고는 나갔어요. 주요 내용들은 최대한 5월까지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택배 요금 인상 본격화로 온라인 쇼핑몰 등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 부담이 커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입니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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