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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까니? 난 시공한다"…유아용 매트의 진화

-'유아용 매트' 진화 거듭하며 시장 규모 5년새 2배로 확대
-'맞춤형 시공' 가능한 시공 매트, 공간 제약 받던 기존 매트 한계 극복하며 '각광'
신아름 기자

LG하우시스의 안심매트 제품 이미지/사진제공=LG하우시스

#최근 신축 아파트로 이사한 주부 김민정 씨는 거실 전체와 아이들 방 바닥에 매트를 '시공'했다. 한창 뛰어놀기 좋아하는 3살 아들과 5살 딸을 키우고 있어 층간소음으로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까 염려스러워서다. 김 씨는 "층간소음을 줄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집의 구조와 크기에 따라 꼭 맞게 시공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다"며 "기존 바닥재와 비슷한 우드 패턴를 고를 수 있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육아 필수품 '유아용 매트'가 진화를 거듭하며 시장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정해진 규격과 애니메이션 캐릭터 디자인 일색이던 기존 매트 대신 내가 원하는 공간에, 원하는 만큼 바닥재처럼 시공할 수 있는 매트가 등장하면서 유아용 매트가 '제2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아용 매트 시장은 지난해 기준 2,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유아용 매트 시장 막 형성되기 시작한 2013년 300억원 수준에서 2015년 1,000억원으로 훌쩍 뛰어오른 뒤 5년새 2배 규모로 커졌다.

유아용 매트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층간소음을 줄여준다는 장점을 인정 받으면서 시장 규모를 꾸준히 키워나가고 있다. 유아용 매트를 깔면 아무것도 깔지 않은 맨 바닥보다 경량 충격음(비교적 가볍고 단단한 소음, 아파트 층간소음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이 50~60% 감소한다고 알려졌다.

실제 LG하우시스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을 통해 실험한 결과를 보면 매트를 시공하면 경량 충격음이 78데시벨에서 35데시벨로 약 55%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유아용 매트와 달리 '맞춤형' 시공이 가능한 시공 매트의 등장은 유아용 매트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시공 매트는 크기가 정해져있어 일부 공간에 제한적으로 깔 수 있는 일반 유아용 매트와 달리 바닥재처럼 공간 전체에 내가 원하는 만큼 시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쉽게 절단할 수 있어 일반 소비자들도 DIY(셀프 시공)로 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다.

디자인 역시 우드, 콘크리트, 대리석 등 다양한 패턴으로 구비돼 기존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룬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일색이어서 '인테리어 파괴자'라는 별칭으로 불리던 기존 유아용 매트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아용 매트가 형태는 물론 디자인 측면에서 진화를 거듭하면서 육아 필수품을 넘어 인테리어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출산율이 감소세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유아용 매트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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