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도시 투기의혹' LH 본사·직원 전격 압수수색

[앵커멘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역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본격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은 LH 본사 등 3곳과 피의자 13명의 주거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증거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윤석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경찰이 LH 본사 등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9일) 오전 수사관 67명을 투입해 LH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집행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경남 진주 LH 본사와 경기지역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개소와 피의자 13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내부 정보 이용 여부를 규명할 자료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투기 의혹을 받는 직원 13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들에 더해 전직 직원 2명도 수사를 받고 있어 이 사건 피의자는 총 15명이지만, 전직 직원 2명은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자료를 확보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가진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사명감을 갖고 경찰의 수사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윤석진입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