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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최대실적 행진 리스크 관리 달렸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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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형 저축은행들이 최대실적 경신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중 대출수요를 흡수하며 이자이익을 크게 늘리거나 내실경영에 집중해 자체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그간 호실적 요인이 여전히 유효한지 올해 경영여건은 어떨지 이충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5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 급증했습니다.


재작년엔 전년 대비 순이익이 43.8% 증가한데 이어 최대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JT친애저축은행도 지난해 순이익이 30.2% 급증한 409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실적을 거뒀습니다.

재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8.9% 증가했는데 순익증가폭이 더 커졌습니다.

내실경영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개선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는 양적성장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직 연간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업계 2위 OK저축은행도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순이익은 1,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71.6%나 급증했습니다.

업계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SBI저축은행과 함께 시중 대출수요를 흡수하며 이자이익을 크게 늘렸습니다.

지난해까지 3년간 고위험 자산에 대한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손충당금 비용이 늘었지만 이익증가폭이 훨씬 컸습니다.

올해 실적은 코로나 피해 차주 지원 결과와 최고금리 인하정책 여파에 좌우될 전망입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지난해 4월 전 금융권에서 실시한 대출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오는 9월 종료될 예정입니다.

코로나 피해 차주 경영정상화로 부실대출이 발생하지 않으면 저축은행 충당금 비용부담도 줄어듭니다.

반대의 경우 후폭풍이 불가피한데 저축은행 규모나 리스크 관리 역량에 따라 타격 강도 차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학교 교수 : 연체실적 같은 것이 표면화될 때 위험관리 비용이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수도권 저축은행의 경우 최근에 비대면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고 비대면 거래가 이뤄지기 위해선 여러가지 인프라라든가 리스크 관리 체계가 시스템이 구축이 잘 돼있고...]



법정최고금리 인하 정책 시행 여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부는 7월 법정최고금리를 연 24%에서 20%로 내릴 예정입니다.

일부 대형 저축은행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이자마진이 비교적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중금리 대출 취급을 늘려왔습니다.

중금리 대출 시장 공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만큼 그렇지 못한 저축은행과의 실적 양극화 현상은 뚜렷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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