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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이자도 못내는데...금리상승 '역습'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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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저금리와 코로나19로 대거 불어난 기업부채는 가계부채 못지 않게 큰 부담입니다. 무려 절반에 가까운 중소기업이 번 돈으로 한해 이자조차 못 내는 상황에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기업부실의 신호탄이 되는 게 아니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잠시 진정과 재반등을 반복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 대에 안착했습니다.

열석달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채권금리가 오르려면 반대로 채권가격이 내려야야 합니다.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을 떨어뜨릴 경기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대규모 경기부양책까지.

채권금리를 밀어올릴 요인만 산적해 있습니다.

국채 등 채권금리는 시장금리, 대출금리의 기준이 됩니다.

초저금리와 코로나19 대응으로 빚잔치가 장기간 이어져, 금리 상승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1,330조원을 넘긴 기업부채는 가계부채 만큼이나 심각합니다.

규모도 규모지만 증가세가 상당합니다.

분기 증가율이 16%에 달해 가계부채의 2배가 넘습니다.

기업의 내실이라도 좋으면 감당할 수 있지만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1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기업 비중이 42%로, 1년만에 5%포인트 이상 뛰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53%가 이처럼 이자도 제대로 못 갚는 처지입니다.

기업대출의 65%가 변동금리여서 금리 상승에 취약합니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도 대부분이 지금 정부가 만기를 연장해줘서 버티고 있을 정도로 상당히 부채의 심각성이 누적이 돼 있는 상태..]

기업 부실은 고용쇼크를 유발해 국민소득 감소로 이어집니다.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청년층 취업자만 5% 넘게 줄었습니다.

한은은 코로나19 이후 3~4년차까지 뚜렷한 소득 감소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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