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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팔꿈치에 맞은 도미야스, “고의 아닐 것, 이미 사과 받았으니 끝”

김서영 인턴기자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 이동준 선수의 팔꿈치에 맞고 치아가 손상된 도미야스 선수가 너그러운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10년 만의 한일 친선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한국은 유효슈팅 1개를 기록하는데 그치는 등 경기력에서 크게 부진한 것도 모자라 '매너'에서도 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경기 우측 풀백 김태환(울산현대)은 일본 선수진과 경합 과정에서 수차례 손으로 유니폼을 잡아당기거나 밀치는 등 비신사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선발로 나선 이동준은 후반 22분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일본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볼로냐)가 자신의 뒤에서 접근하자 팔꿈치를 강하게 휘둘러 얼굴을 가격했다. 경합 상황이 아니어서 고의적인 행동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얼굴을 정통으로 맞은 도미야스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입에서는 피가 흘렀다. 도미야스가 항의했지만, 심판은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는 비디오판독(VAR)이 없어 이 장면을 다시 확인할 수도 없었다. 이후 도미야스의 아랫니가 빠진 듯한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그러나 도미야스는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응원에 감사를 표한다. 완승을 거둘 수 있어 기뻤다"면서 "상대편으로부터 팔꿈치로 가격을 당했지만, 경기 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이동준)가 고의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도미야스는 이어 "나는 이미 사과의 뜻을 받았고,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한국 누리꾼들도 "정말 미안하다" "쾌유를 빈다" "멋지 선수다" 등 사과와 응원의 뜻을 담은 댓글을 남겼다.

(사진 = MBC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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