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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시중은행 위에 나는 지방은행…금리상승 기대 만발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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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업종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건 시중은행보다 지방은행의 주가 상승률이 더 높다는 점인데요. 금리 상승에 민감한 사업구조다 보니 수익 개선폭이 시중은행보다 클 것이란 기대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기준금리 상승은 이르다'는 미국 연준(Fed)의 언급에도 시장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예상보다 경제 회복이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 민좌홍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신용스프레드가 코로나19 백신 보급,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우량물과 비우량물 모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이런 가운데 지방은행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금리에 민감한 지방은행의 실적이 시중은행보다 더 많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연초 이후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평균 주가가 약 15% 오르는 사이 지방금융 3곳(BNK·DGB·JB금융)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8%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이후로 봐도 지방은행 주가는 12% 올라 시중은행(9%)을 앞섰습니다.

가장 돋보이는 건 DGB금융입니다. DGB금융의 주가는 연초 이후 23%, 지난달에는 16% 올라 주요 금융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DGB금융은 대출 자산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금리 하락기에는 순이자마진(NIM)을 방어하기 쉽지 않지만, 반대로 금리 상승기엔 수익성 개선폭이 다른 은행보다 큽니다.

증권가에선 DGB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이 직전 분기보다 0.06%포인트 오른 1.83%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약 3년 만의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BNK금융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핵심 계열사인 부산·경남은행의 실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부산·울산·경상도 지역의 조선사들의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지역 경제가 회복되면 지방은행의 신용리스크가 줄어드는 동시에 실적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올해만큼은 시중은행보다 지방은행의 주가 상승 모텐텀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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