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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로만 이익 성장 한계…금융권, 기업대출 '드라이브'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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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계대출 규제 강도가 높아지자 금융권이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건전성 부담 완화 등 인센티브가 있는데다, 무엇보다 가계대출만으로는 이자이익을 늘리기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도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떨어진 중소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기업대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000조원이 넘어선 잔액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부담을 느낀 금융권이 가계대출 대신 기업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 2월 가계대출이 14조원 늘어난 사이 기업대출은 19조원 늘었습니다.

통상 가계대출 증가폭이 기업대출보다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대기업 대출 증가액은 4조원에 그친 반면 중소기업은 15조원에 달했습니다.

연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여전한데다 정책금융 지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금융사가 기업대출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규제에 가계대출만으로는 이자이익을 늘리기 힘들어지자 주요 은행들은 기업금융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은행의 신용위험 산출 개편안인 바젤3가 조기 도입된 점도 기업대출이 늘어나게 된 요인입니다.

바젤3에선 중소기업 대출 위험 가중치가 낮아져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늘리면 은행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중소기업 대출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오늘(29일)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코로나19로 신용등급이 하락한 중소기업이 대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금융권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은성수 / 금융위원장 : 불가피하게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한도, 금리 등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습니다. ]

다만 코로나19 이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익으로 그 해 갚아야 할 이자도 못내는 이른바 '한계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기업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해나갈지가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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