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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디즈니 놓친 SKT, 애플TV+와 손잡는다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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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K텔레콤이 오리지널 콘텐츠 추가 확보를 위해 애플TV플러스와 제휴를 추진 중입니다. SK텔레콤은 애플이 만든 해외 영화, 드라마를 자사 고객에게 독점 공급하고 애플 측은 OTT 유료구독자 유치, 신규 아이폰 판매에 있어 SKT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디즈니플러스 출시에 앞서 양사가 제휴 관련 내용을 먼저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명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SK텔레콤이 애플TV플러스와의 콘텐츠 제휴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됐고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오리지널 콘텐츠 추가 확보가 시급한데 현재 넷플릭스와 망 사용료 소송을 벌이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마저 제휴가 무산되자 결국 애플TV플러스로 눈을 돌렸습니다.

박정호 SKT 사장과 팀 쿡 애플 CEO가 국내 아이폰 판매를 기점으로 매우 긴밀한 관계이고 콘텐츠 제휴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플TV플러스는 북미 시장에서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에 밀려 고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9년 애플TV플러스 서비스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고, 이번에 통신 1위 사업자 SKT의 플랫폼을 통해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는 생각입니다.

SK텔레콤이 OTT 관련 요금제를 내놓는 등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애플TV플러스 유료구독자 유치를 도와주면서 자사 고객에게 오리지널 영화, 드라마를 독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양사는 올 상반기 안으로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트디즈니가 OTT 출시 시기, 제휴 파트너사 등 구체적인 내용을 하반기에 밝히기로 함에 따라 선제공격한다는 의미입니다.

애플은 한국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K콘텐츠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첫 한국어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6부작 드라마 '닥터 브레인'을 촬영 중이고 제작 완료 시점에 맞춰 서비스 출시가 예상됩니다.

SKT와 아마존프라임간 제휴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아마존 측은 한국 시장에서 OTT보다는 유통 쪽 영향력 확대에 관심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측은 "공식적으로 협의되거나 논의되고 있는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넷플릭스가 국내 OTT 시장을 장악했고 강력한 상대인 디즈니플러스도 곧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SKT와 손잡은 애플TV플러스가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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