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부터 소액투자까지…'MZ세대' 정조준한 증권업계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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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증권업계가 재테크 첫 발을 내딛는 MZ세대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핀테크와 모바일에 친숙하면서도 재테크 욕구가 강한 사회초년생들을 선점하기 위해서인데요. 접근성이 낮은 소액투자부터 트렌디한 문화공간까지,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투자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스마트폰을 NFC카드에 갖다대면 해당 종목의 정보와 가격이 뜹니다.
마치 인터넷 쇼핑을 하는 것처럼 1억원 안에서 원하는 종목을 골라담을 수 있습니다.
NH펀드스톡마켓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의투자인데, 하루 방문자만 천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노유미 / NH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 차장: MZ세대들에게 가장 핫한 장소인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입점을 해서 오시는 분들도 대부분 MZ세대들이고요. / 가끔 아이들 경제 조기교육을 원하는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급격히 늘어난 2030 투자자와 맞닿아 있습니다.
지난해 신규 유입된 개인 투자자는 299만여명. 이 중 30대와 20대가 각각 74만여명, 69만여명으로 전체 신규 투자자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박예림 / 서울 노원구: (주식 투자가) 완전 붐이잖아요. 주변에 친구들이 많이 시작해서, 전 좀 늦게 시작했거든요. 부모님도 주식투자 하고 계시고. /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주식 스터디에 나가서 하다 보니까..]
증권업계는 미래의 큰손이 될 MZ세대를 위한 다양한 투자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카카오페이증권은 모바일 결제 후 남은 잔돈을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주식 상품권을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시켰습니다.
해외주식 소액투자 앱 '미니스탁'의 경우 이용자의 약 80%가 2030 세대입니다.
과감함을 무기로 재테크 시장의 새로운 아이콘이 된 MZ세대.
MZ세대의 투자활동이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만큼, 젊은층을 선점하기 위한 증권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