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닷새째 500명대…'4차 유행' 우려↑

그래픽=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째 500명대를 이어기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나 누적 10만5279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일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닷새 연속 500명대 기록은 올해 1월 13∼17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주말에는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감소해 통상 신규 확진자 수가 적은 점을 고려할 때 4차 대유행의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시작된 3차 대유행은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514명, 해외유입 2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각 146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경남 각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 총 203명(39.5%)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유흥주점, 교회, 운동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하루새 44명이 늘어나 누적 200명이 됐다. 충북 청주시-음성군 유흥주점과 관련해 18명이 확진됐고, 대전 중구 주점 사례에선 총 12명이 감염됐다.

서울, 대전, 경북 구미시, 전북 군산시 등의 4개 교회에선 총 2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4개 교회 교인들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군 집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4명), 서울·인천·경북(각 3명), 충남(2명), 부산·대전·전북·경남(각 1명)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파키스탄·미국 각 3명, 인도·우간다 각 2명,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카타르·우크라이나·캐나다·가나·지부티· 튀니지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16명이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나타내는 양성률은 2.73%로 전날 1.31%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