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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사록 "테이퍼링 하려면 시간 좀 걸려"

지난 3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문수련 기자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건물의 모습.

7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공개한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회의 참석자들은 현재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위한 조건이 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 정책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것) 시행 전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수의 회의 참여자들은 자산매입속도를 변경해도 될만한하다고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시기 이전에 장기 실현목표를 향한 진행상황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17일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응해 금리를 1.00~1.25%에서 제로 수준으로 내린 이후 1년째, 8번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자산매입도 현재의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은 매달 800억 달러(약 90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등 12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통화정책성명에서 연준은 연 2% 이상의 고물가를 장기간 용인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경기가 회복돼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넘어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8월 연준은 이런 취지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선언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들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지만, 최근 원만한 회복속도로 경제활동과 고용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종전까진 없었던 문구다.

연준은 이어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2%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결정은) 노동시장 상황과 인플레이션이 우리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며 "우리는 데이터를 보고 이것이 우리 기준에 부합할때까지 기다릴 것이며, FOMC의 모든 위원들도 이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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