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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vs 1조 …LG-SK 배터리 소송 막판 극적 합의 이룰까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기자maybe@mtn.co.kr2021/04/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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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LG와 SK 간 배터리 분쟁의 운명을 결정 지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기한이 4일 남았습니다. LG와 SK는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이면에는 극적 합의를 갈망하고 있습니다.양측이 제시한 합의금 규모는 1조 원 가까이 차이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간극을 좁히고 막판 합의를 이룰지 주목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2년 여를 끌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남은 핵심 변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판단입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는 지난 달 LG가 SK를 상대로 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최종적으로 LG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일까지 이 판결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LG와 SK는 바이든 대통령의 선택을 이끌어 내기 위해 미국에서 치열한 로비를 펼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LG와 SK는 워싱턴 정계 인사의 자문 등 로비에 각각 53만 달러, 65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부권 행사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은 서로를 향한 비난 자료를 내는 등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신경전의 이면에는 양측 모두 막판 극적 합의를 바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LG와 SK는 마지막 미팅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부권 행사가 불발되면 SK는 10년 동안 배터리 관련 미국 내 수입이 금지되는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SK 내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미국 시장 완전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는 SK가 합의하지 않고 미국 사업을 철수하면 파우치형 배터리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지만 합의금을 한 푼도 못받게 되는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또 합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두 회사 모두 공급처인 완성차 업체로부터 거센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폭스바겐은 경영진이 직접 나서 두 회사에 합의를 촉구하는 입장을 여러차례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와 SK가 제시한 합의금 규모는 각각 약 3조 원과 1조 원 수준.

거부권 행사 여부가 결정되기까지 남은 기간은 4일, 양측이 중간 지점에서 막판 합의를 이룰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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