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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열풍에 벤처캐피털 주가 사상 최고가 행진

미래에셋벤처투자, 아주IB, 우리기술투자 등 주요 VC 주가 상승세
조은아 기자



기업공개(IPO) 열풍에 벤처캐피털(VC) 주가가 최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8일 장중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장중 1만,175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1만900원에 마감했다. 연초만해도 5000원대 초반에 거래됐던 주가가 2배 가량 뛴 셈이다.

아주IB투자는 전일 대비 8.29% 상승한 8,270원에 마감했다. 7일 장중엔 8,820원까지 찍기도 했다. 지난해 4월만해도 1,000원대에 거래됐던 아주IB투자는 올해 3월 이후 가파른 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기술투자 상황도 비슷하다. 7일 1만3,550원을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월 초만해도 3,720원대(2월 1일 장중 기준)에 거래됐지만 3월 중순 이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들 VC 주가의 급상승은 IPO 열풍과도 맞닿아있다. 이들 기업이 투자한 기업들이 국내외 증시에 상장되면서 투자회수가 원활하게 진행된 덕분이다.

쿠팡에 이어 마켓컬리가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중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매수 물량이 몰려든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해 투자포트폴리오 내 기업 중 5곳이 상장을 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91억원으로 2019년 대비 140%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을 정도다.

박재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IPO 기업 잔여 지분과 올해 비상장사 IPO에 따른 엑시트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투자기업 중 네오이뮨텍, 리디북스, 루닛 등이 상장을 준비 중으로 특히 네오이뮨텍의 경우 예상 기업 가치가 1조원으로 투자금액(47억원, 지분율 5.14%) 대비 10배의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시가총액 1조클럽 반열에 오른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상장설에 주가가 급등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가 미국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목을 받은 것이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8.03%를 약 56억원에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

아주IB, 대성창업투자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상장 기대감에 상승세다. 크래프톤은 '배틀 그라운드'로 유명한 개발사로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힌다.

VC들의 몸값이 높아지면서 상장을 준비중인 VC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국내 1세대 VC인 KTB네트워크는 연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로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의 초기 투자자로 지난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실현한 바 있다.

우리기술투자와 아주IB투자 시가총액이 1조원을 돌파한만큼 KTB네트웍스 시가총액도 7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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