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로, 쇼핑으로 푼다"…백화점3사 실적 반등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요즘 백화점이나 아울렛으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동안 누적된 코로나19 피로감을 쇼핑으로 풀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긴데요. 모처럼 되찾은 활기로 백화점들의 실적도 정상궤도에 올랐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백화점입니다.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몰려드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최단기간 백화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다른 백화점들도 몰려드는 쇼핑객들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지난달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0% 안팎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한 탓이 크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이 늘었습니다.
이달 들어 시작된 봄 정기세일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 :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매출이 10~20% 정도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포인트는 해외 명품과 리빙 상품군이 주도 하고 있습니다. ]
특히 해외 명품이나 전자제품 등 고가품 뿐만 아니라 백화점 실적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의류 매출이 살아나고 있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재택근무가 줄고 야외 활동이 늘어난 데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객들이 백화점에 머무는 시간이나 구매 금액도 늘었습니다.
한 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고객들의 평균 체류시간은 1년 전 보다 17% 늘었고, 1인당 구매액도 24% 높아졌습니다.
백화점업계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부담이지만, 각종 온오프라인 행사를 쏟아내며 살아난 소비심리를 잡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