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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수직계열화 추진하는 KT …반발하는 스카이라이프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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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KT그룹이 스튜디오지니를 중간지주사로 하고 미디어 관련 계열사를 밑에 두는 방식으로 수직계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KT스카이라이프는 스카이TV를 비롯해 향후 현대HCN 인수 이후 현대미디어도 뺏기게 됐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명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KT그룹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미디어,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수직계열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KT는 콘텐츠 전문기업 스튜디오지니를 중간지주사로 하고 스토리위즈와 스카이TV를 비롯해 KTH, 나스미디어, 지니뮤직 등 관련 계열사를 밑에 두는 식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HCN 인수 관련 정부 심사가 완료되고 스튜디오지니가 첫 콘텐츠를 선보이는 시점에 맞춰 수직계열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기는 올 3분기로 예상됩니다.

그러자 위성방송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가 그룹의 수직계열화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스카이라이프는 결국 성장동력을 잃고 가입자 감소, 수익 악화에 시달릴 것이라며 내부가 술렁입니다.

콘텐츠 제작을 담당하는 스카이TV는 스카이라이프가 1대 주주입니다.KT 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분을 늘려 스카이TV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뒤 스카이TV를 그룹 산하로 편입시키려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고, 스카이라이프가 현대HCN을 인수한 이후 5개의 방송채널을 보유한 현대미디어도 가져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돈이 되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은 그룹이 쏙 빼가고 미래가 어두운 위성방송, 케이블TV만 스카이라이프에 남게 되는 셈입니다.

스카이라이프 노조 측은 "경영진을 배제한 채 그룹이 자기 이익 만을 위해 수직계열화를 일방적으로 정했고, 이는 자회사 빼가기 등 스카이라이프의 독립경영을 약화시키며 정부가 내건 위성방송 재허가 조건과 위배된다"고 주장합니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현대HCN 인수 관련 심사와 함께 KT의 수직계열화 부분을 살펴보고 있다"며 "수직 결합에 따른 공정성 저해, 그룹 영향력 확대 등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KT 그룹이 수직계열화, 지배구조 개편을 두고 고심하며 말을 아끼는 가운데 자회사와 크게 불거진 갈등이 종식될지 아니면 현대HCN 인수 건에도 악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본 기사와 관련해 스카이라이프 측은 "KT 그룹 미디어 계열사 재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며 "해당 내용은 스카이라이프 노조의 의견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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