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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실적' 저축은행, 유가증권 운용순익도 껑충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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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출이자를 중심으로 지난해 최대실적을 거둔 저축은행이 주식과 펀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이익이 감소하는 게 불가피한만큼 이처럼 수익원 다변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유가증권 자산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6,594억원.

재작년말보다 40.7%나 증가했습니다.

총자산 11조 2,55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자산이 1년간 29.5% 는 것과 비교하면 유가증권 자산 증가폭이 더 큽니다.

SBI의 경우 상장주식보다는 펀드 투자자산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펀드 투자자산을 중심으로 운용순익이 크게 뛰었습니다.

지난해 유가증권 운용순익은 총 400억원으로 전년비 2.2배나 증가했습니다.

업계 2위 OK저축은행은 SBI와 달리 상장주식을 중심으로 유가증권 자산을 확대했습니다.

지난해초부터 금융지주, 통신주 등 코스피 주식을 중심으로 유가증권 자산을 늘렸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유가증권 자산이 3,88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3배나 늘었습니다.

운용순익은 지난해 56억원으로 전년대비 280배나 늘었습니다.

코로나 충격 이후 증시가 급등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금융당국도 보유주식 가치가 올라 투자한도를 초과하면 한도 초과 유예기간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대형 저축은행은 다른 업권 대비 엄격한 유가증권 투자 규제가 추가적인 완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인한 원죄로 규제에 대한 전향적 재검토는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또 당국에선 최근 변동성에 따른 손실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저축은행이 유가증권 이익 비중을 계속 늘려가긴 어려운 처지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김상봉 / 한성대학교 교수 : 가격이 싸질 때는 매수를 할 수 있지만 가격이 어느정도 안정화되고 높아지면 갑자기 늘리기 힘들거든요. 규제를 완화해도 쉽게 늘릴 수는 없는 부분이죠.]

이에 SBI나 OK는 벤처투자사를 신설해 계열사간 투자 성과를 공유하는 식으로 시너지를 강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7월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대출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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