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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아주대 의료원 '체내 미생물' 의료기술 공동 연구

윤석진 기자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수원 아주대 의료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출처: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아주대학교 의료원과 함께 질병 치료에 유용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체내 미생물 환경)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일 수원 아주대 의료원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수십 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 연구개발 경쟁력을 극대화해 유용한 마이크로바이옴 후보군을 발굴하고, 아주대 의료원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질병 치료 솔루션 개발을 맡게 된다.

CJ제일제당은 수십 년 동안 쌓아 온 미생물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연구개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주대 의료원은 뇌·간·소화기 질환과 관련된 다수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분석해 질환별 '인체자원은행'(바이오뱅크)를 구축하고, 바이오마커·진단·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황윤일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기업과 학술기관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탄생할 결과물이 최고의 산학 협력 사례로 남을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해심 아주대 의료원장은 "마이크로바이옴은 암이나 면역질환 등 주요 만성 퇴행성 질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어 최근 연구개발 필요성이 크게 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미생물 관련 경쟁력을 보유한 CJ제일제당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학술적으로, 동시에 사업적으로 의미가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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