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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리기 더 어려워진다…2분기 은행권 대출 심사 강화

2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 -2
박지웅 기자



올 2분기부터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은행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결과를 보면 올해 2분기 국내은행 대출태도지수(전망치)는 -2로 집계돼 강화기조를 나타냈다.

대출행태서베이는 국내 201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다. 플러스(+)는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대출수요 증가를 마이너스(-)는 반대를 뜻한다. 대출태도가 강화됐다는 것은 이전에 비해 대출심사가 더 깐깐해질 것이란 의미다.

차주별 대출태도지수는 대기업 -3, 중소기업 6, 가계주택 -18, 가계일반 -9로 집계됐다. 한은은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는 대기업에 대해선 소폭 강화된 반면, 중소기업에 대해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및 중소법인에 대한 금융지원 조치 연장 등의 영향으로 완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감독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과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 증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2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가계소득 개선 부진,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가 커지면서 전분기보다 큰 폭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와 기업의 대출 수요는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의 대출수요는 주택 거래량 둔화 및 입주물량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주택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생활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심리 회복 등이 가세하면서 일반대출 수요는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은행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문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차주들의 신용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회사의 경우 최근 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가운데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문턱을 대폭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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