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서울시도 꺼낸 '자가진단키트' 카드…의료계 우려 여전

문정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자가진단키트를 서울시가 활용하기로 하면서 논란에 불씨가 당겨졌습니다. 기존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낮아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해 왔던 건데요. 의료계에선 여전히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문정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시가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해 지역경제와 방역을 모두 잡겠다는 구상에섭니다.

시는 노래방을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주말까지 관련 매뉴얼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민생과 방역을 모두 지키는 상생방역을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자가진단키트 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합니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자가검사 지침을 마련하고 허가 신청 이전부터 전담심사자가 검토 자문하며 생활치료센터와 임상기관을 연계해 임상검체 확보를 지원하는 등 통상 8개월이 소요되는 개발기간을 두 달 이내로 단축하도록…]

선별진료소에서 진단하는 방식은 유전자 증폭 검사인 PCR 방식으로 정확도가 높은 반면, 항원·항체 기반인 자가진단키트는 15분이면 양성 여부를 알 수 있는 대신 PCR 검사 민감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 특히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늘자 보건당국은 확산세를 꺾기 위해 자가진단키트를 보조수단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의료계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정확도가 낮다 보니 실제 확진자를 놓치면 감염 전파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단 우려에섭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유증상 환자에서는 검사는 잘 나오는데 지금 주로 활용할 대상이 무증상 감염자를 찾는 용도로 쓰잖아요 그런데 무증상이면 더 민감도가 떨어져서…]

서울시 계획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노래방 앞에서 검체채취를 해 검사를 해 양성이 나오면 감염자가 어디서 대기하고 검체채취를 했던 장소 다 오염됐는데 어떻게 소독하려고…]

정치권에서 시작된 활용법인 만큼 자가진단키트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정우입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