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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조클럽' 1분기 실적 양호 전망…셀트리온 1위

영업이익 1위는 '씨젠'…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수출 수요 유지 전망
정희영 기자



지난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양호한 실적 성적을 내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투자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1조클럽 제약·바이오사의 올 1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10개 기업 중 8개사가 전년 동기대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GC녹십자 ▲한국콜마 ▲종근당 ▲광동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 ▲씨젠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총 11개 기업이다. 이 가운데 광동제약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 정보가 없어 제외했다.

예상 매출 1위는 셀트리온이 차지했다.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대비 37.06% 증가한 5,11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미 5000억원 매출을 돌파하면서 올해 매출 2조 달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매출 효자는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조건부 허가를 획득하면서 판매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허가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보유한 기업은 셀트리온과 릴리, 리제네론 밖에 없으며, 현재 글로벌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렉키로나주는 보수적으로 150만명 이상의 글로벌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수적으로 인당 100만원의 판가를 가정 시 매출은 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예상 매출 순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씨젠 ▲한국콜마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씨젠의 경우 10개 '1조 클럽' 기업 중에서 올 1분기 매출 성장률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씨젠의 1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5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0.8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씨젠은 1,2월 잠정 매출액을 발표했는데, 1~2월 누적 매출액이 2,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290억원 대비 8배나 증가했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유럽 등에서 3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여전히 해외 수요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 가운데 1분기 대웅제약과 한국콜마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조 클럽' 제약·바이오 기업들 가운데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높은 기업은 씨젠이 이름을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젠에 이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콜마 ▲한미약품 ▲종근당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가장 큰 기업은 유한양행이 꼽혔다. 유한양행의 영업이익은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23.6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기저효과와 기술료 수익 발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종합병원 환자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유한양행의 실적이 악화된 바 있다.

또한 1분기에 반영될 기술료 수익이 약 14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베링거잉겔하임과 길리어드의 계약금 안분 인식 부분과 지난해 수령받은 얀센의 마일스톤 일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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