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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혈전 논란에 유럽 보급 미뤄…美 "백십 접종엔 차질 없어"

美, 존슨앤드존슨 백신 사용중단 권고…혈전 6건 보고
J&J "유럽 보급 연기 결정"…유럽 접종에 어려움 더하나
김승교 기자

존슨앤존슨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유발 논란에 유럽 보급을 미루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J&J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해도 미국의 접종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J&J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이 만일의 차원에서 백신 사용을 중단하도록 권고했다"며 "제품 사용자의 안전과 안녕이 우리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

J&J는 "이들 사례를 유럽 보건당국과도 검토하고 있다"면서 "유럽 내 우리 백신의 보급을 사전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FDA와 CDC는 앞서 미국에서 J&J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이 발생한 사례 6건이 보고됐다며, 예방 차원에서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미국은 12일 기준 J&J 백신 680만회분 이상을 투여했다.

J&J 백신 접종 이후 혈전 발생 사례는 18~48세 사이 여성들에게서 나타났다.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태에 빠져 입원 중이라고 전해졌다. CDC는 14일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를 소집해 관련 사례를 검토할 예정이다.

J&J 백신은 자회사인 얀센이 개발했다. 평균 예방 효과는 66%로, 2차례 접종이 필요한 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 번만 맞기 때문에 각광을 받았다.

미국은 2월 말 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도입 중이다. 유럽연합(EU)도 3월 중순 J&J 백신을 승인했지만 아직 보급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J&J 백신 지연은 이미 백신 물량 부족에 신음하고 있는 EU에 어려움을 더할 전망이다.

EU 의약품 승인 담당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은 미국의 J&J 백신 접종자 일부에게서 혈전이 보고됐다며 안전성 평가에 돌입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J&J 백신 사용 중지에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접종 계획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 등 현지매체들이 전했다.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미국 내 J&J 접종 비율은 5% 미만이라며 '바이든 취임 100일 내 백신 2억회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 물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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