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수, 13달만에 증가…경제 '숨통' 신호
이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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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이래 열두 달 연속 줄어들던 전년대비 취업자수가 지난달에 증가로 돌아왔습니다. 열세 달 만인데, 기저효과도 있었지만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로도 읽힙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만4000명이 증가했습니다.
이런 증가세는 열세 달 만인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달의 증가세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19만5000명이 줄었던 기저효과도 있었습니다.
고용률을 보면 전연령대 감소세를 벗어나 20대와 60세 이상에서 상승세로 돌아왔습니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전년동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층의 고용률은 43.3%로 전년동월대비 2.3%포인트 올랐습니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의 취업자수는 여전히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해 코로나19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었습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건설업 등에선 취업자수가 늘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20만8000명, 임시근로자가 20만6000명, 일용근로자가 4만1000명이 늘었습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면서 실업률은 4.3%로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4000명이 줄면서 열세 달 만에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결과적으로, 구직활동이 많아 지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줄고 구직활동에 나서는 실업자가 증가하고 구직을 한 취업자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지난달 고용지표의 완화를 견인한 것은 전년의 기저효과도 있지만 경제활동 역시 조금씩 활발해진 결과도 있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