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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위기' 대부업체…저신용자 '대출절벽' 우려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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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는 7월 법정 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내려갑니다. 돈을 빌리는 입장에선 최고금리가 내려갈수록 이자를 덜 내게 돼 이익인 것 같지만, 높은 금리에 돈을 빌려줄 수밖에 없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 사정은 다르다고 합니다. 김현이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사내용]
대부업체들이 내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21.1%.

오는 7월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 이자율 20%가 넘는 대출은 취급할 수 없게 됩니다.

대부업체의 대출 금리에는 2금융권으로부터의 조달 금리에 중개 수수료를 더하고,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10%에 가까운 대손률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원가율이 이미 20%에 육박해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가 예상됩니다.

정부가 우수 대부업체를 선정해 조달 금리를 낮춰주겠다고 했지만, 업계의 회의감도 높아진 상황.

결국 대형 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으로 전환하고 대부업은 철수하는 등 살 길을 찾고 있습니다.

[대부업계 관계자 : 수익성 악화가 되니까 이제 회사들은 당연히 속된 말로 땅 파서 장사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신규 대출 안 나가는거죠. 만기연장도 쉽진 않을 겁니다. ]

일각에선 이런 상황이 오히려 저신용 서민층의 자금줄을 막아버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 :
신용등급이 옛날 기준으로 6~7등급 이런 분들은 금융과 거래가 안 되거든요. 앞에 5등급 초반대까지 올라오면 약 300만명이 지금 금융권하고 거래를 못 하는 거거든요.]

정부가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을 확대해 부작용을 보완하겠단 방침이지만, 밀려난 저신용자 수요를 흡수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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