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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SKT 중간지주사 전환… 통신·비통신 자회사로 분리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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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 전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SK텔레콤을 인적분할해 유무선 통신 부문 자회사와 비통신 자회사를 각각 거느리는 구조로 개편하기로 했는데요. SK텔레콤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명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 전환 내용이 담긴 지배구조 개편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SK텔레콤은 크게 두개 회사로 분리되는데 먼저 존속회사는 유무선 통신 부문 사업회사이며 정식 명칭은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입니다. SK브로드밴드 같은 통신 자회사가 각각 배치됩니다.

중간지주사이자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 밑으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11번가, ADT캡스, 티맵모빌리티 등 비통신 자회사들이 포함됩니다.

SK텔레콤의 본업인 방송·통신 부문은 전통적인 규제 영역이라는 점에서 유무선 통신회사 안에서 각 계열사들이 시너지를 내고 비통신 부문 자회사들은 투자회사 소속으로 각종 M&A는 물론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생각입니다.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는 인공지능을 비롯해 구독형 마케팅, 데이터센터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새 먹거리를 늘리기로 했으며 'ICT 투자전문회사'의 경우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ICT 전문 투자회사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신설회사와 SK주식회사와의 합병설에 대해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분할을 통해 주주들이 SKT 존속·신설회사의 사업 성과와 투자 현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개인 성향에 맞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연내 분할을 완료하는 한편 미래 지향적인 기업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회사명도 준비 중입니다.

박정호 SKT 사장은 "지금까지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잘 키워온 SKT의 자산을 온전히 평가받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시점"이라며 "분할 후 각 회사의 지향점에 따라 계속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2년간 고심 끝에 본궤도에 오르는 중간지주사 전환. SK텔레콤이 기업가치를 높이고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는 밑거름이 될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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